"희귀한 사례 표현, 오해 낳아…6~41%가 무증상 감염"
"WHO의 입장 변화가 혼란 야기…마스크 착용도 오락가락"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는 전염성이 희박하다"고 했다가 이를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다는 건데, 세계 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WHO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의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신종 질병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 WHO 신종 질병팀장 :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은 여전히 드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증상이 있는 환자를 추적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2차 전파 사례가 많지 않아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 말을 바꿨습니다.
전날 희귀한 사례라고 했던 것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연구 자료가 2~3개 정도로 매우 적다는 의미였는데 이 말이 오해를 낳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의 6~41%가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 WHO 신종 질병팀장 : 전체 감염자의 6~41% 사이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그동안 WHO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염은 없는 것으로 주장해왔다며 이 같은 입장 변화가 전문가와 보건 당국자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WHO의 입장이 오락가락했던 점을 비판했습니다.
[마리아 쳉 / AP 기자 : WHO는 대부분의 감염은 유증상자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CDC같은 보건당국과 유럽의 각국 정부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적극 권장해왔으나 WHO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무증상 감염 관련해 국내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이 심하거나 경증으로 나타날 때보다는 전파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전파를 일으키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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