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항체검사 진단키트 긴급허가…뉴욕 등 집중 검사
코로나19 미검사자 대상…25% 추정되는 무증상 감염 파악
여름부터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항체검사 실시 예정
미국이 뉴욕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실제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파됐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면역력이 형성된 미국인들을 사회로 복귀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규모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습니다.
항체 검사는 혈액 샘플 검사를 통해 특정 항체가 형성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는 의미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이 지난 1일 진단키트를 긴급허가하면서, 코로나19 항체 검사가 뉴욕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상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를 통해 감염자의 25% 정도로 추정되는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 어느 규모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여름부터 미 전역으로 항체 검사 범위를 넓혀 코로나19가 미국 사회 곳곳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스며들었는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미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통해 미국이 다시 정상으로 복귀하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일 페이지 / 쳄바이오 다이어그노스틱 이사 : 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은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없고, 면역력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 코로나19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경우 기존 면역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항체 검사는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무증상 감염과 재감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자료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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