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반드시 보답"
[앵커]
65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을 상기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가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며,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일 뿐 아니라, 애국심의 원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 수당을 늘리고, 의료지원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민이 부여한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립 대전현충원의 전두환 친필 현판이 35년 만에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교체된 것을 언급하면서, 안중근 의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위국헌신 군인본분'이 광복군을 거쳐 지금의 군인 정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번 추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특히 감사를 전한 인물들도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수호를 위해 맹렬한 전투를 벌인 영웅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영웅들'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바로 6·25 전쟁에 참전한 간호 장교들을 언급한 건데요.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이자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 출신으로 참전한 이현원 중위를 소개하며, 이 중위의 헌신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호장교들의 위국헌신 정신이 70년이 지난 오늘날의 후배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임관과 동시에 당시 코로나 전쟁터로 불려진 대구로 달려가 의료지원 임무를 완수한 75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 뒤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간호장교 김필달 대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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