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남일 감독 "'남메오네'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앵커]
2002년 월드컵 스타 김남일 감독이 성남FC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선수시절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 감독 이제는 '남메오네'로 불리고 있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강팀 서울까지 꺾으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성남FC,
초보 김남일 감독은 데뷔하자마자 감독상을 받는 영예까지 누렸습니다.
성적과 함께 김 감독의 올블랙 정장도 화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과 닮았다고 해 '남메오네'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좀 부담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고…당분간은 입을 생각이고요. 날이 더워지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세간의 오해와는 다르게 카리스마보다는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는 '형님 리더십'을 좋아한다는 김 감독,
"지금도 김남일이 그럴거다 생각하시는데 선수들하고 좀 다가가려고 하고 있고 그런게 성적에 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빼어난 전술을 자랑하는 정경호 코치와의 호흡도 김 감독의 리더십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걱정이에요, 사실. 너무 잘 맞아서 정경호 코치도 그렇고 밑에 있는 여러 코치들도 그렇고 자기 역할에 대해서 충실히 하고 있고…"
김영광의 선방쇼로 4경기 1실점으로 최소실점한 성남, 김 감독은 묵묵히 후방을 지킨 수비진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 예쁩니다. 다 예쁘고, (최)지묵이도 그렇고 지묵이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묵이도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주말 대구를 상대하는 김남일 감독의 성남, 서울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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