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또 수도권 집단감염…'깜깜이' 전파 속도 빨라

연합뉴스TV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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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또 수도권 집단감염…'깜깜이' 전파 속도 빨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명 이하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깜깜이' 전파가 빠르게 늘고 있어 감염 양상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는 모양샙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유행을 우려하며 오늘 병상 공동 활용 모의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내용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코로나19 국내 상황을 보면 하루 환자 규모는 50명 이하로 크게 급증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한다는 것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 감염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건데요.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쿠팡 물류센터, 그리고 지금은 교회발 집단 감염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교회 관련 확진자 절반 이상이 2차 감염자라고 합니다. 직접 감염자보다 2차 감염자가 더 많다는 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하는 겁니까?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 안팎에 머물고 있으나,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게 걱정인데요. 방역 당국이 오늘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모의 훈련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꼭 한 달이 돼 가는데요. 한 달 만에 전파력을 의미하는 재생산지수가 0.5에서 1.2로 높아졌는데, 특히 수도권 재생산지수는 1.9로 뛰었습니다. 전파 속도가 빨라진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봐야겠죠?

어제 굉장히 우려스러운 확진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바로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관련해 어제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만 13명입니다. 감염 경로 역시 조사 중인데, 문제는 이곳의 확진자들이 거의 고령이시라고요?

집단 감염 형태로 확진자가 나오는 곳을 보면 하나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앉아 노래나 강연, 기도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행동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요. 200명 가까이 조사 중인데, 지금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봐야겠죠?

경기도가 코로나 검사로 인해 피해를 본 취약 노동자와 영세 사업자에 대해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단검사뿐 아니라 정부가 내놓은 '아프면 3~4일 쉰다'는 기본 수칙마저 지킬 수 없는 이유가 생계유지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경기도가 내놓은 정책,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번에는 등교 개학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다음 주 개학하는 중1, 초등학교 5, 6학년을 제외하고 모든 학년이 등교 개학을 시행 중인데요. 등교 개학 후 학교 내 2차 감염 사례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학생들의 확진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등교 개학 후 방역 당국의 관리, 어떻게 보십니까?

이달에 확진된 미성년자 10명 중 7명은 학원이나 집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학교 밖 감염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일 텐데요. 교육부가 학원에서의 학생 감염을 막기 위해 법 개정을 할 방침이라고요?

등교 수업 중인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교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이 더 낫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등교 수업 전 설문조사 때는 온라인 수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이 더 많았으나 막상 등교 개학을 해보니 그만큼 만족스럽지 못하는 뜻일 텐데요. 방역 당국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교 등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수님이 보실 때 앞으로 학교 등교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크게 조심해야 할까요?

정부가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방역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잘하기 위해서인데요. 정부가 내온 개편안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살린다는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정기석 교수님께 전문성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연구 기능을 강조했는데요. 질병관리청의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이 되더라도 복지부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립성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엔 마스크 이야기 좀 보겠습니다. 어제 대구에 올해 들어 첫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 속에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느라 많은 분이 힘들고 답답하실 텐데요. 정부가 이번에 비말 마스크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공적 마스크가 아니라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재기 우려로 마스크 가격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지금까지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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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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