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16년 만에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합니다.
초대청장에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이끌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력합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르스 때도, 이번 코로나19 때도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소속이다 보니 복지부 정책을 집행하는 데 역할이 집중돼 감염병 사태를 체계적으로 대응할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 예산, 인사,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감염병과 관련한 정책 및 집행에 있어서도 질병관리청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여러 부처 협력이 필요하거나 범정부 역량 결집이 필요한 감염병 위기 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대응하는 지금의 체제를 유지합니다.
국립보건원에서 지금의 질병관리본부로 확대된 지 16년 만의 조직 개편으로, 구체적인 인력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증원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초대 청장으로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국내외 신망을 얻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력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세부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 건지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정책 결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에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됩니다.
제1차관은 기획조정과 복지 분야를, 제2차관은 보건 분야를 담당하게 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센터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감염병 연구 기능을 확대하고, 권역별로 질병관리청 소속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역사회 방역 기능도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이번 달 중순쯤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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