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시장, 이틀간 저녁 7시 이후 통행금지령
통행금지령 40개 도시 확산…26개 주 방위군 소집
타깃·CVS·월마트·애플 영업점 등 일시 폐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가 그칠 줄 모르면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주요 도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약탈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상점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이 상황이 시위 탓에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정문 앞의 라파예트 광장.
오후 들어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로빈 핸들릭 / 워싱턴DC 주민 :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돕지 않으려 합니다. 이슈를 피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지금 집에 숨어있습니다. 이것은 주요 이슈입니다. 나라가 화합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시위는 밤까지 이어지면서 막아서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 백악관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운운하는 트윗 글로 촉발된 시위가 매일 이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결국,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DC 시장은 이틀 동안 한시적으로 저녁 7시 이후에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사건이 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통행금지령은 이렇듯 미국 전역으로 확대돼 40곳을 넘어섰습니다.
과격해지는 야간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위 현장 주변의 상점과 건물들은 유리창을 합판으로 덧대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마트 타깃 등 약탈이 된 상점들은 아예 일시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로 2달여 동안의 봉쇄에서 벗어난 미국이 시위로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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