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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좋은 파트너"…美, 反中 군사전선도 동참 압박

연합뉴스TV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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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좋은 파트너"…美, 反中 군사전선도 동참 압박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막강해진 군사력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민주주의 파괴에 나섰다면서 한국을 이를 저지할 좋은 파트너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경제와 외교 뿐 아니라 군사분야에서도 전방위적인 반중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다음 세기에 중국이 지배하는 걸 놔둘 수 없다며 중국 고립 작전에 나서면서 호칭마저 바꿨습니다.

중국이 아닌 중국 공산정권, 즉 중공으로, 최고지도자인 시진핑을 대통령격인 '국가주석'이 아닌 '총서기'로 부르기 시작한 겁니다.

독재정권이라는 말도 쓰면서 정상국가와 거리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측이 민감해할 이런 언어들을 총동원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는 "중공이 서구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위협은 중국 공산당의 교리와 이념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며 군사력 증강의 주체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지목했습니다.

미중간 패권 다툼을 냉전 시대처럼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의 대결로 몰아가 반중 진영의 세력 확대를 노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호주, 일본, 브라질, 유럽 등 전 세계 동맹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경제와 외교 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반중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선 모습입니다.

앞서 미국은 반 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 구상을 밝히며 한국 끌어들이기에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9월 이후로 미루면서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해 반중 외교 무대로 삼으려는 의지를 노골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는 동맹으로, 중국과는 경제 사슬로 얽혀있는 한국 입장에선 미국의 선택 압박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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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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