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23.7%↓…두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
[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연속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다만, 수입도 크게 줄어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지난달 수출액은 모두 348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7% 급감했습니다.
수출은 3월부터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4월엔 마이너스 25.1%로 2009년 5월 국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데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줄어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한 탓입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344억2,000달러로 21.1% 감소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은 수입 감소 폭이 4월 15.8%보다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4월에 99개월 만의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겁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선전했습니다.
18개월 만에 반도체의 월 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진단도구 등 바이오 헬스 제품과 컴퓨터 등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우리 수출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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