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월도 감소 불가피…두 달 연속 적자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20일)까지 수출액도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는데요.
반도체 수출액이 늘어 한 달 전이나 이달 상순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만 문제는 수출 부진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203억달러, 1년 전보다 20.3% 줄었습니다.
앞서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크게 부진합니다.
주요 품목 중에는 승용차가 58% 이상, 가격 하락이 겹친 석유제품은 70% 가깝게 급감했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무선 통신기기도 11% 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서버나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양호했던 덕에, 반도체 수출은 13% 이상 증가세로 돌아서 감소율을 다소나마 줄이는데 기여했습니다.
나라별로 대미 수출 감소율이 28%에 육박했고 베트남, 일본으로의 수출도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둔화로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1.7% 줄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란 겁니다.
"유럽과 미국은 지금 본격적으로 코로나의 경기 부진에 대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매 판매도 줄고 있고, 매출도 급감하고 있어서 그에 따라서 2분기 동안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적게 줄면서 이달 20일까지 27억 달러 무역적자를 낸 점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무역수지가 지난달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데 이어 경제안정의 보루인 경상수지마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