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과 외국인 사이에 신종마약이 확산하며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4살 청소년까지 적발되는 등 마약 사범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색상의 젤리와 쿠키, 사실은 신종마약류인 대마계 제품입니다.
대검찰청 '2019 마약류 범죄백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마약량 압수량은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이러한 신종 마약류 압수량은 82.7kg으로 전년 대비 71.8% 급증했습니다.
SNS나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기호식품처럼 투약할 수 있어서 젊은 층과 외국인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쉬운 접근은 청소년들까지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39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67.1%나 늘어나 증가세가 도드라졌습니다.
형사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14살도 2명이나 적발되는 등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주요 시장으로 한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 국제마약 조직의 밀수입도 이어지고 있고 그 경로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과 자국 공급책의 공모 사례도 늘어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최초 천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은 만6천여 명으로 검찰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검찰청은 국제마약 조직과 대규모 밀반입 등 중대 공급 사범에 대한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수사팀'을 운영해 인터넷 이용 마약 거래를 전면 차단하고 범죄수익금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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