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에서 바이러스가 왜 이렇게 빨리 많이 퍼졌을까요.
안전모나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같은 공용물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런 물건을 함께 만지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2층 작업장 안전모와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에는 여전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자체 소독 뒤 방역 당국이 작업장과 휴게실, 락커룸 등 모든 구역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였습니다.
오염된 공용물품을 접촉한 사람들이 대규모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감염자의 비말이 이런 환경에 묻어 있다가 이게 손 접촉을 통해서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됐을 것이라는 것을 판단, 그럴 가능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쿠팡 배송 주문 자체를 자제하자는 글과 택배기사만 마주치면 떨리기까지 한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안미자 / 경기 수원시]
"확진자가 포장하다가 배송하다가 기침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지금 택배 오는 것마다 다 소독을 해요."
이같은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택배기사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 택배기사]
"지금도 비대면으로 배송을 하고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됐을 경우에 마스크가 없으면 고객님도 꺼리시고… "
방역당국은 검출된 바이러스 농도가 높지 않아 택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