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방역 전쟁…보완책 찾기 '고심'
[뉴스리뷰]
[앵커]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선 학교와 유치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방역 대책에 빈틈은 없는지 보완책 찾기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인데요.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문 앞에서 부모의 손을 떠나는 순간, 아이들의 방역 관리는 선생님에게 맡겨집니다.
개학 첫날 경험을 바탕으로, 각 학교에선 학급부장들이 모여 회의하는 등 보완책을 적극 논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열 검사로 교문 앞에 많은 수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현상이 생기자, 일부 학교들은 등하교 때 각 교육청에서 지원한 방역 지도 인력을 더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분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30명 가까이 되는 학생 수를 반으로 나눠, 각각 다른 날 등교하도록 해 좌석 배치를 더 넓혔습니다.
급식실이 없는 학교에는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됐고, 수저는 되도록 개인이 가져오도록 지침을 내린 곳이 많습니다.
층마다 배치된 방역 인력은 화장실을 갈 때도 한 곳에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방역인력이 오잖아요. 그분들이 층마다 배치가 돼서 화장실 사용할 때 가능하면 아이들 거리 지키게 동행하고…"
특히 유치원의 경우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자칫 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스크는 식사랑 간식 중에 말고는 완전히 쓰고 있어요. 양치는 조금 위험해서요. 양치를 하다가 비말이나 눈으로 튀는 게 가장 걱정이…"
2차 개학 시점에 산발적 감염 사례가 터져나오며 학부모들의 걱정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학교별로 방역에 대한 고심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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