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풀리면서 경계도 풀렸다…美 17개 주 감염 확산

채널A News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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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한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봉쇄령을 풀면서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려들고, 17개 주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주택가에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고, 경찰과 시민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경찰 : 물러서!
목격자 : 내게 손대지 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를 단속하다 소란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들고 있던 남성을 체포했고, 주민들은 경찰이 차별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충일 연휴 동안 미 전역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해변 등에 몰렸습니다.

[해변 관광객]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를 안 쓰잖아요. 나도 안 해요."

[아칸소주 주민]
"오늘은 코로나19로 죽을 수도 있고, 내일은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 거예요.”

풀장 안팎을 빼곡히 메운 영상도 SNS에 올라왔습니다.

당시 1.8미터 거리 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백악관까지 나서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미 백악관 대변인]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 등) 권고를 제발 지켜주세요."

하지만 아칸소와 캘리포니아 등 17개 주에선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를 둘러싼 말의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스크 착용 모습을 조롱하는 듯한 리트윗 게시물을 올리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노마스크를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완전한 바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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