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려는 초강수를 두자 홍콩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4일 오후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홍콩보안법'과 '국가법'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에 대비해 8천여 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불법 시위가 벌어지는 즉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시위대가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모인 직후 최루탄과 최루 스프레이, 물대포 등을 발사하며 해산에 나서는 강경 대응 기조를 보였습니다.
시위대는 벽돌과 우산, 유리병 등을 던지며 경찰 대응에 맞섰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코즈웨이베이 지역 상점들을 공격해 유리창을 깨뜨리고 길가에 폐품을 쌓아놓고 불을 질렀으며, 경찰관 4명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날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침사추이 지역 등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입법회는 오는 27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독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법' 안건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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