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공식사과를 한 데이어,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한 보고서 전문을 내일(25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의혹을 풀어줄 만한 내용이 담겼을지 관심인데,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검찰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널A는 지난 22일 뉴스를 통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해 공식사과를 하면서도 의혹을 해소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A' (지난 22일) : 조사 결과 저희 기자가 검찰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의 윤리강령과 기자준칙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선처를 약속하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게 이번 의혹의 핵심입니다.
검찰 고위직이 누구인지, 둘 사이 통화나 만남을 통해 어떤 대화가 오갔고, 또 부적절한 '거래'가 실제 있었는지 등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는 겁니다.
채널A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자체 진상조사 보고서는 53쪽 분량으로, 무엇보다 이런 의문을 해소할 수준의 내용이 담겼을지가 관건입니다.
공은 검찰로 넘어온 상황인데, 관련 수사는 유례없는 2박 3일 대치가 이어진 채널A 압수수색 이후, 한 달 가까이 이렇다 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철 전 대주주와 채널A 기자를 만난 제보자 등 일부 참고인만 불러 조사했을 뿐, 이 기자 등 피고발인 조사는 아직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진상조사 보고서는 물론, 지난 압수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일부 관련 자료 제출을 채널A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조사 과정과 보고서 내용을 우선 검토한 뒤 향후 수사에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부터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참고하고 있다면서도, 개별 상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언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가 고소·고발된 사건 수사도 고소인·고발인 조사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신라젠 투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MBC 측을 고소한 최경환 전 부총리 측이 지난달 조사를 받은 데 이어, MBC...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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