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회동, 1년 7개월만
질병관리본부 승격·3차 추경 등 협조 요청할 듯
여야정 협의체 복원도 논의…양당 체제 개편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여야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합니다.
21대 국회 출범에 맞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협치에 다시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여야 원내대표와 처음 마주앉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 합니다.
여야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와 문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이번 오찬 대화에서는 의제를 정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한 고용과 산업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정부의 국난 극복 노력을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질병관리본부 승격,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할 전망입니다.
둘 다 정부 내에서는 쟁점이 거의 해소돼, 늦지 않은 시간에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재원 문제 등으로 3차 추경에 소극적이어서 이날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2일, 국무회의) : (질병관리본부 승격) 조직 개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3차 추경도 곧바로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이 협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20대 국회에서 한 번밖에 열리지 못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복원도 논의될 계획입니다.
다만 21대 국회가 양당 체제로 재편된 만큼, 여야정 협의체도 5개 정당이 참여한 과거와 달리, 원내 교섭단체인 두 당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초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할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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