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워낙 시급하다 보니, 기대만큼 혼란도 큽니다.
렘데시비르는 안전성 논란을 거듭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나온 미국 모더나의 백신 1차 임상시험 결과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해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매우 좋은 조짐이 보입니다. FDA와 국립보건원, 길리어드 제약사 측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도 긴급 승인을 내렸고,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생산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각국과 협의 중입니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시행한 임상시험에서는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효능에 의문을 제기했고, 심장박동 이상 등의 부작용도 경고했습니다.
[케네스 클라인 / 제약업체 임상 컨설팅 전문가 : 잃을 것이 많습니다. 매우 취약한, 어떤 경우에는 상태가 아주 심각한 환자들을 전혀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부작용이 많은 약물에 노출시킨다는 것입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는 백신 1차 임상시험에서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 미 의학전문지 '스탯'은 유효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며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또, 중화항체가 확인된 일부 환자들의 정확한 나이가 공개되지 않는 등 핵심 정보가 빠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후보들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대체로 신중론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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