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자사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뉴스에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채널A는 오늘(22일)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A'를 통해 진상 조사 결과 해당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의 윤리 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부적절한 취재 행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채널A 측은 진상조사위를 꾸려 대표이사 등 사내 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쳐 대면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취재 진실성 투명성 위원회에 제출해 세 차례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53쪽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고, 오는 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MBC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씨 대리인과 접촉해 현직 검사장과 통화한 녹취록을 읽어주며 취재 협조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달 28일 채널A 본사와 이 기자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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