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감염 206명…"노래방·술집이 확산 통로"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노래방과 술집 등을 통해 계속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이같은 밀폐 공간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보름 만입니다.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인천에선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과 동선을 숨긴 학원강사로 인한 4차 감염 추정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해당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찾은 택시기사가 감염된데 이어 이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한 뷔페 식당에서 일가족 3명이 감염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1살 여자아이도 있습니다.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에선 아직까지 병원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확진 간호사의 지인 2명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입니다.
또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집단시설을 방문했던 51명의 전파 추정 장소를 분석한 결과, 노래방 12명, 주점 11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장소별로 저희가 잠정 집계를 해 보니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한편, 국내 누적 확진자는 하루 새 12명 늘어 모두 1만1,122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국내에서 감염됐고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만135명으로 늘었고, 완치율은 91.1%로 높아졌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23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자는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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