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5급 공채시험 1만2천명 응시…방역 강화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을 치릅니다.
전국의 서른두 개 시험장에서, 5급 공채시험이 치뤄지는 건데요.
수험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 경복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조금 뒤면 수험생들의 입실이 마무리되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수험생들과 감독관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이곳 경복고에는 120여명이 왔는데요.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모두 만 2천여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2월 29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생활 방역 전환에 따라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9급 공채시험과 7급 공채시험도 오는 7월과 9월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자, 방 기자, 수험장의 방역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모든 응시자들은 고사장 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시험장 출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요.
시험실별 정원은 15명입니다.
전국 32개 시험장에 인사혁신처 간부와 직원 303명이 방역담당관으로 파견됐는데요.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지 소독과 환기가 잘 되는지 집중 점검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태원 방문력과 출입국 입국 이력 등을 조회했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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