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국고보조금 8억도 누락…뒤늦게 “검증 받겠다”

채널A News 2020-05-15

Views 18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을 받은 정의기억연대 보도 이어갑니다.

이번엔 정의연이 나라에서 준 국고보조금을 회계장부에서 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4년간 19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았는데 8억 원이 장부에서 사라졌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 해체 등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개최된 1439차 수요집회.

정의연 측은 기부금 사용 논란에 대해 국세청 기입 오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내역에 대해 검증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정부에서 지급받은 보조금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서울시로부터 모두 19억이 넘는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여가부에서만 16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는데 이 중 11억 2천만 원 정도가 위안부 피해자 건강치료와 맞춤형 지원 명목이었습니다.

서울시 역시 기림비 설치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써달라며 2억 8천여 만원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보조금을 수령한 다음해 국세청에 신고한 자료는 달랐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간 보조금 수익은 0원으로 적혀 있고, 지난해 자료에만 실수령액보다 2억여 원 적은 5억 3천만 원 정도 기록됐습니다.

올해를 제외한 지난해까지 결산자료에 기재돼 있어야 할 13억 4천만 원이 넘는 돈 가운데 8억 원 정도가 사라진 셈입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
"기부금 수익과 별도로 구분해서 보조금 수익으로 구분 표시하라고 실무지침서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의연 측은 "공익법인 전문 회계 기관을 통해 검증받겠다"며 "보조금 사업은 관련 행정기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해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부금 논란에 보조금 수익 문제까지 회계 부실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장세례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