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병동에서 집중 치료…한때 폐렴 악화해 위중
진단 검사 12번 중 최근 연속 2번 음성…완치
국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최고령인 104세 할머니가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백 살을 넘긴 최고령 완치자의 모습은 코로나19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큰 희망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백발의 할머니가 병동을 나섭니다.
입구에는 퇴원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병동에서 꽃님으로 불렸던 할머니는 꽃다발을 받자 의료진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주인공은 국내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최고령인 104세 최 모 할머니입니다.
경북 경산의 서린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최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하던 지난 3월 10일, 양성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천식 등의 기저질환으로 특수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한때 폐렴 증세가 악화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수 / 포항의료원 내과전문의 : 조그마한 변화에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까 컨디션이 저조해지면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의료진들은 24시간 3교대로 할머니 곁을 지키면서 치료에 힘썼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체온과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진단 검사가 10차례 넘게 이어졌고, 드디어 지난 14일 연속 2번 음성이 확인돼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은숙 / 포항의료원 간호부장 : 식사 수발이라든가 대소변 치우는 것, 낙상에 주의하는 부분들이 아주 세심하게 (이뤄졌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오늘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앞서 지난 3월 경북 청도군의 97세 할머니가 완치됐고, 21일에는 경산의 93세 할머니가 완치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를 이겨낸 고령자들은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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