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들은 퇴원 이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영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는 피로감과 인지장애, 불안감, 폐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까지 입원했다가 퇴원한 수잔 크레스웰.
하지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 숨이 차고 쉽게 피로감을 느껴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퇴원하면서 회사에 복직할 생각이었지만 현재 건강 상태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잔 크레스웰 /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 퇴원 이후 첫날 밤 반복적인 악몽으로 혼수상태에 빠져서 처음 2~3일 동안 잠들기 무서웠습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50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 가운데 3분 1에서 정신질환 등 후유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샬론 볼턴 / 노팀엄 대학 호흡기내과 교수 : 코로나19 후유증은 호흡곤란, 기침, 피로, 근육 피로, 운동력 저하, 기억 상실 등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직장 내에서 고위직에 있었던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은 기억력에 문제가 생겨 복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환자들이 더 큰 위험에 처해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연구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샬론 볼턴 / 노팀엄 대학 호흡기내과 교수 : 입원 기간이 길수록, 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일수록 퇴원 이후 집중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압 산소를 통한 치료는 6주 이상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에게 적용됩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는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정밀 추적 관리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추가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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