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0일에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첫 공식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는데, 밀려있는 주요 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시금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9일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을 조문한 뒤, 이번엔 주 원내대표가 김 원내대표를 찾은 겁니다.
만남은 두 번째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얼굴을 맞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정의 동반자로서 늘 대화하고 또 함께 협의해가면서….]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정부와 여당이 주도하면 저희도 적극 도와서 국난에 가까운 위기를 극복하는데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급하더라도 천천히 보는, 말하자면 졸속이 아닌 정속이 됐으면 하는….]
이번 회동에서 두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는 만큼 그 전에 밀려 있는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우선,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법' 개정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다만 관련 단체들이 양보한 대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과 보상 문제는 이번에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과거사법 관련) 19개 단체는 배·보상 문제가 아니더라도 빨리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원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없이 이번에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의견을 서로 교환했습니다.]
이외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n번방 재발 방지법 등 다른 법안 처리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유종의 미를 얼마나 거두느냐는 곧 21대 국회를 어떻게 일하는 국회로 만드느냐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잘하시기 때문에 21대 국회는 지난 20대보다는 훨씬 더 의회주의가 자리 잡는….]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고 의석 여유가 많기 때문에 상생, 협치의 정치를 해주시면 저희도 적극 호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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