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KLPGA 재개…"무관중 어색하네요"
[앵커]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한국여자골프투어, KLPGA가 무관중 경기로 재개됐습니다.
국내파뿐만 아니라 해외파 스타들까지 대거 출전해 골프팬들의 속을 뻥 뚫리게 해줬는데요.
KLPGA 챔피언십 대회 현장에 정주희 기자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자에 '덕분에' 뱃지를 단 박성현, 월드클래스를 입증하는 호쾌한 티샷을 날립니다.
갤러리의 응원과 박수가 빠져 허전했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코로나 극복' 슬로건을 걸고 무관중으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무려 150명이 출전했고, 총상금도 역대 최고인 30억원이 걸렸습니다.
곳곳에서는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선수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했고, 선수들은 답답함을 참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연습할 때 계속 마스크를 끼고 했어서, 마스크도 이제 생활화 됐잖아요.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아요."
취재 구역도 1번홀과 10번홀 티잉구역으로 제한됐고, 코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됐습니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과 KLPGA 상금왕 최혜진의 대결 등 여자골프 별들의 빅매치는 골프팬들의 갈증을 풀어줬습니다.
150명의 선수가 쉴 새 없이 코스를 도는 진풍경도 펼쳐졌고, 무관중 경기를 처음 해보는 선수들은 서로 응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어색하던데요. 그냥 연습라운드 온 것 같고 장난으로 언니랑 서로 박수쳐주고, 셀프박수도 한 번 치고 되게 어색했어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열린 KLPGA 챔피온십에는 AP통신과 일본 후지TV 등 수십개 외국 언론사가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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