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힘내세요"…미술계 자선경매
[앵커]
미술계도 코로나 여파로 관람객이 줄고 전시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큰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작가와 화랑들이 힘을 합해 자선 경매를 열었습니다.
수익금 전액은 대구 의료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원을 뚫고 올라온 마른 가지 위에 붉은 꽃송이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맞은 올 봄.
어김없이 꽃은 핀다는 희망을 말하는 듯합니다.
콧김을 내뿜으며 앞으로 내딛는 황소 그림에는 강인한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술계가 자선경매를 열어 힘을 보탰습니다.
미술계 원로 김창열 작가를 비롯해 대구 출신 작가들이 작품을 내놨고, 가나아트와 국제갤러리 등 대표 화랑들이 참여해 총 70여점을 선보였습니다.
판매수입은 전액 대구적십자사를 통해 대구시청으로 전달돼 코로나19 의료지원금으로 쓰입니다.
별도의 시작가 없이 0원으로 시작하며, 낙찰시에 경매사가 취하는 중계 수수료도 없습니다.
"미술계도 어렵지만 많은 국민들이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에 각자 조금씩 힘든 것을 덜고자 모여서 자선 경매를 만들었습니다.
평범한 외출조차 어려운 시기인 터라 경매는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시장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그림을 보고 입찰할 수 있는데 13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술계 역시 타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보태진 따뜻한 손길. 코로나 종식과 함께 올 진정한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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