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도보이동형 진료소 긴급설치…"익명검사"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익명검사를 지원하는 추가 선별진료소가 용산구에 설치됐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 이태원역 인근 선별진료소.

본격적인 진단검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첫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5곳 외에 다른 3곳의 클럽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선별진료소가 긴급 설치됐습니다.

추가로 설치된 이태원 도보이동형 진료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온 사람들로 줄이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하게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익명검사를 실시하며 진단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화번호만 적어도 돼요?) 네, 전화번호만 적어도 되고…연락처하고 주소하고 직장명만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특히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과 그 주변을 찾은 상당수가 여전히 연락두절인 상황.

대대적인 역학조사와 방역에도 상인이나 직장인 등 이태원 일대가 생활권인 거주민과 상인, 방문객 사이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상점들에서만 방역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방역을 실시를 좀 해줬으면…"

이태원 선별진료소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을 다녀간 시민들의 익명검사를 무료 지원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