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가득 채운 밀수 담배...'한탕주의' 기승 / YTN

YTN news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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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수출된 우리 담배를 대범하게도 컨테이너 통째로 밀수입한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대규모 담배 밀수가 적발된 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인데, 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틈을 타 이런 범죄가 계속될 거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비밀창고입니다.

세관 직원이 자물쇠를 끊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창고에는 담배가 든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밀수업자들이 몰래 들여와 국내 유통을 시도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세관이 적발한 밀수 담배는 64만 갑입니다. 최근 들어 압수한 양으로는 최대규모입니다.

밀수업자들은 캄보디아에서 실은 여행용 가방을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보내는 것처럼 신고하고는, 컨테이너에 가방 대신 밀수 담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담배를 다른 수입품 사이에 숨겨 들여오는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훨씬 대범합니다.

[강기복 / 부산본부세관 수사관 : 환적 화물을 부산 북항에서 신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비밀창고에서 물건(담배)을 내리고 다른 물건으로 바꿔치기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담배가 밀수 단골이 된 건 세금에 따른 시세 차익 때문입니다.

수출된 우리 담배에는 세금이 붙지 않아 한 갑 가격이 천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 몰래 되팔면 적지 않은 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담배 밀수가 기승을 부리면서 단속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은 천 건에 조금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2천 건이 넘었습니다.

세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대책으로 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틈을 타 이 같은 한탕주의식 담배 밀수가 있을 거로 보고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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