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직원 '매의 눈'...컨테이너 밀수 적발 / YTN

YTN news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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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숯을 수입한다고 신고하고는 위조 명품과 담배를 밀수한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컨테이너에 밀수품을 치밀하게 숨겼지만, 세관 직원들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압수품 창고에 위조 명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정상 가격으로 1개당 수천만 원대 시계부터, 고가의 명품 지갑과 가방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국산 담배도 널려있습니다.

밀수업자 A 씨가 중국에서 숯을 수입한다고 신고하고는 컨테이너에 숨겨 들여온 밀수품입니다.

들키지 않을 것 같았던 A 씨의 밀수 행각은 세관 직원들의 눈썰미에 들통 났습니다.

X-RAY 검사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된 겁니다.

숯만 수입한다고 적힌 세관 신고대로라면 모든 화물이 같은 음영으로 표시돼야 하지만, 음영이 미세하게 다른 지점이 포착됐습니다.

밀수품이 숨겨진 지점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김성복 / 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화물의 밀도 차이로 판독하는 것인데, 밀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또는 가운데 물건을 넣고 주변을 정상 물품으로 채워서 컨테이너 검색을 어렵게 하려는 수법입니다.]

A 씨가 밀수한 위조 명품은 시가로 120억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4천5백 원짜리 국산 담배도 9만 갑 가까이 밀수했습니다.

한 갑당 5백 원에 수출된 국산 담배를 중국에서 1천3백 원에 사들이고는, 국내 유통업자에게 2천8백 원에 되팔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갑당 1천5백 원의 차익을 노린 겁니다.

세관은 A 씨를 구속하고, 압수한 밀수품은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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