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담배 47만 갑, 21억 원어치를 밀수한 담배 수입업자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외 시세 차익을 노린 이런 담배 밀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100만 갑이나 됐는데, 담배 가격 인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열자 미국의 유명 담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정상 제품과 똑같지만, 사실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가짜 담배입니다.
담배 수입업자인 56살 박 모 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가짜 담배 47만 갑을 국내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모두 시가 21억 원어치로 단일 사건으로는 세관이 적발한 가짜 담배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박 씨는 해외 교포들을 상대로 가짜 담배를 판매하기 위해 이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짜 담배는 정상 제품과 비교해 타르, 니코틴과 같은 유해성분이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65%까지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씨처럼 담배를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덜미가 잡힌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담배 가격이 인상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고 저렴한 가짜 담배를 들여오거나, 수출되는 국산 담배를 몰래 빼돌리는 수법입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230건이 넘었고, 수량도 백만 갑에 달했습니다.
시가로 43억 원어치로 추산됩니다.
[윤이근 /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 가짜 담배, 새로운 브랜드인 저가 담배로 변화하고 인터넷 판매, 외국인 근로자 등 새로운 수요층이 확대되는 등 새로운 밀수 수법을 보입니다.]
관세청은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담배 밀수 적발통계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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