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확진 학원강사, 중·고생 등 11명에 집단 감염 / YTN

YTN news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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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인천 지역 중·고생 등 11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학원 강사의 동선을 중심으로 정밀 역학조사와 함께 대규모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는 6일엔 학원에서 강의하고 7일엔 개인과외를 했습니다.

이 강사는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 직전에 수업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의 학원 수강생인 고교생들과 동료 강사도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그리고 과외 교습을 받은 연수구의 중학생 쌍둥이 남매와 어머니가 시차를 두고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이 남매를 가르친 또 다른 과외교사까지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무더기 감염 사태에 인천시는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 2월부터 지속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학원 운영 관계자께서는 학원 운영을 자제해주시고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의 학원 등원에 대하여 1주간 자제를 부탁 드립니다.]

인천시는 후속조치로 관내 학원과 노래연습장 단란주점을 대상으로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인천의료원과 길병원 인하대 병원 음압병상에 분산해 격리 입원 조치했습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미추홀 구청에 도보 이동식 선별진료 센터를 설치해 검체 검사를 확대했습니다.

학원 강사가 처음부터 자신의 신분을 감춘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가 전개되고 있고,

교육 당국도 관내 학원과 교습소 5천5백여 곳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태원 등을 방문했는지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클럽에서 학원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얼마나 더 커질지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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