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발 확진 환자가 18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신의 동선을 숨겼던 인천 학원 강사에게 감염된 사람이 5명 더 늘어 관련 확진자만 모두 22명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 강사에게서 감염된 환자가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는 180명입니다.
오늘 오전에만 5명이 늘었는데, 인천 학원 강사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9일 확진된 강사 A 씨가 근무하는 학원의 수강생이자 인천 남동구 17번 확진자가 이용했던 노래방을 방문한 17살 B 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B 군의 어머니도 잇달아 확진됐습니다.
다른 추가 확진자 2명은 중국 국적의 연수구 거주자로, A 씨가 탔던 택시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A 씨를 태워 확진된 택시기사 부부가 돌보던 4살 손자도 어젯밤 확진됐습니다.
용인시는 이 아이가 인천의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머물다 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확진 당시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숨겼다가 학원과 가정집에서 강의와 과외 수업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고발됐습니다.
A 씨와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모두 22명입니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는 확진자 1명이 회사 동료 8명을 감염시킨 사례가 가장 많은 전파 사례인데, 강사 A 씨는 이보다 2배가 넘는 감염자를 만든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을 일으킨 첫 번째 확진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지난달 한 모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그 이후 이태원의 클럽 등 유흥업소를 통해 확산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당시 클럽에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역학 조사는 물론, 진단 검사조차 완료하지 못했단 겁니다.
방역 당국이 파악한 당시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4천9백여 명이지만, 연락이 닿은 건 3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방역 당국이 익명 검사를 보장하면서 실제 클럽 방문자가 얼마나 검사를 받았는지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확진자 대부분이 이태원 클럽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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