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갈테면 잡아가라"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공장을 재가동했습니다.
주 정부가 내린 봉쇄령을 무시하고 경찰 체포도 감수하겠다며 내린 결정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머스크를 지지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전기차 생산공장 행사장에서 막춤을 추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1월 당시)]
"미래 전기차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테슬라는 그것을 할 것이고, 노력할 것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괴짜로 유명한 그가,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주 정부의 봉쇄령으로 멈춰선 공장을 다시 돌리겠다며, 잡아가려면 잡아가라고 선언한 겁니다.
[윤수민 기자]
"지난 3월 23일 생산을 중단했던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오늘부터 다시 재가동 됐는데요. 이 주차장은 출근한 직원들의 차들로 이렇게 가득합니다"
앞서 주 정부가 봉쇄령 해제를 계속 미루자, 머스크는 공장 부지 이전 가능성을 흘리며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 보건당국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중시합니다. 그 지역 담당자들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봉쇄령을 파시즘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던 머스크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CNBC 인터뷰)]
"머스크 입장에 동의합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어요."
수익이 악화된 미국의 대표 항공사는, 가운데를 비우겠다는 안내와 달리, 만석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승객들이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항공사로부터 회신도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