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또 일주일씩 미뤄졌습니다.
학교 측은 일주일 연기는 아직 감당할 수 있지만 추가 연기 시 사실상 학사일정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주밖에 되지 않는 여름방학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학교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학교 현장의 혼선이 예상되는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학교는 일단 일주일 연기까지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인데, 문제는 등교 수업이 또 미뤄질 경우입니다.
우선 학교는 오늘 아침 교직원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가 연기 시 2주밖에 안 되는 여름방학을 없애야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고3 수험생들의 수시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학교는 우선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교 전까지 기존 EBS 온라인 클래스 수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승표 / 서울 인헌고등학교 교장 : 저희보다는 학부모님들의 염려와 걱정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성실하게 할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교는 오늘 세 시간 가까이 방역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원래 내일 고3 학생 170여 명이 등교할 것을 대비해 준비한 건데, 이미 잡아놓은 소독 일정을 취소할 수 없어 예정대로 진행한 겁니다.
어제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일주일씩 미루기로 했습니다.
13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개학은 20일로,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는 27일로 연기됐고, 모레 예정됐던 고3 학력평가도 등교 이후인 다음 주 수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쯤 학교는 급식실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미 1차 전체 특별 소독은 마쳤고, 열화상 카메라 한 대도 설치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 천 여장을 비축하고, 면 마스크는 2천 장 가까이 준비해놨습니다.
학교 측은 일주일 뒤 등교할 학생들을 위해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단 방침인데요,
고1 학생까지 5백 명 가까이 되는 학생이 모두 등교하는 다음 달 3일에 건물 전체 소독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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