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도 비상…사이버사 간부 3명 코로나19 추가확진
[앵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국군사이버사령부 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소속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군 당국은 오늘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간부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간부들인데요.
이들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부대 소속 하사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일찌감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충북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조치를 받아왔습니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현재 확진 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있습니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이태원 방문 하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5명이 늘었고, 군내 누적 확진자는 46명이 됐습니다.
같은 부대 소속 확진자가 잇따르자, 군은 사이버사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추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 곳에서 생활하는 군 부대 특성을 고려하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그런가 하면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장병들이 50명에 육박한다고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게 지난 2일이죠.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일대 클럽,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장병이 현재까지 4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이태원 방문 사실을 국방부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자진 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입니다.
군 발표에 따르면 이들 중 훈련병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부가 13명, 병사는 4명입니다.
국방부는 자진신고기간이 어제부로 종료된 만큼, 후에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차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일각에선 지난주 재개된 장병들의 외출, 휴가를 통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군은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를 제외한 다른 부대들에 대해선 현재로선 통제계획이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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