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회계 자료 공개..."후원금 투명하게 사용" / YTN

YTN news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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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의 기부금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더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는데요.

통장 이체 내역과 영수증을 공개한 정의기억연대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자세한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기억연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은 조금 전에 끝났는데요.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했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이 직접 나서 이 할머니에게 사과하고 모금 사용 내역 등 회계자료를 공개했는데요.

애초 정의연은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모두 49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9억 정도만 쓰여 논란이 됐는데요.

하지만 정의연은 단체 설립 취지가 피해자의 생활안전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시위, 기림사업, 장학사업 등 모두 12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에 들어간 돈이 피해자 지원보다 많다는 겁니다.

연도별 기부금 수입 내역과 함께 대외협력사업, 박물관사업, 홍보사업 등 사업별 지출 내역을 소상히 공개하며 후원금 유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용수 할머니가 문제 삼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일본이 위로금으로 10억 엔을 줬다는 사실을 윤 당선인이 미리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는 할머니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는데요.

30년 동안 투쟁 속에서 노력해온 정의연 활동에 부족한 지점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 주장대로 실제로 다른 사업에 들어간 돈이 피해자 지원사업에 지출된 금액보다 큰 데다, 이 할머니는 여전히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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