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발 감염 전파 속출…헬스장서 추가 확진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겼습니다.
클럽 방문자 외에도 가족과 지인의 2차 감염 사례까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무증상 감염자가 30%를 차지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 위험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관련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총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례적으로 0시 이후 추가 발표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클럽 방문자수가 계속 늘어 6천~7천 명으로 추정 중인데 어디로까지 번지게 될까요?
클럽 관련 첫 확진자 나온 후 사흘 만에 전국 2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나흘째인 오늘은 총 54명으로 2배가량 불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무증상 비율이 30% 가량으로 평균보다 2~3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로 20대 확진자들인데 무증상 비율이 특히 많은 이유가 뭘까요?
일각에서는 제2의 신천지 집단 감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문제는 신천지 신도처럼 명단이 있거나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게 아니라 클럽을 다녀간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퍼져있다는 점인데요. 20~30대들의 활동범위가 넓은 만큼 연결고리를 미리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요?
확진자들 중엔 의료인도 포함돼 있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도 우려됩니다. 간호사가 확진된 성남의료원과 인천의 정신병원, 그리고 제주도 병원 등 현재 4개 정도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의료기관 전수검사에서 추가 양성자는 없는 상황이에요?
이번엔 헬스클럽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서울 동작구 헬스장을 찾았다가 전파한 것이란 추정이 유력한데요. 헬스장 특성상 여러 사람이 땀을 흘리고 공유하는 곳이 많이 때문에 다른 곳으로 얼마나 확산할지 우려되는 대목인데요?
클럽발 감염이 군부대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부사관의 접촉자인데요. 한 차례 음성 판정 후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겁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인 만큼, 외출이나 휴가 통제 다시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서울시와 경기도는 모든 클럽 등 유흥시설에 사실상 영업중지를 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태원 소재 클럽 6개와 논현동 수면방을 다녀간 출입자는 감염검사를 하고 대인접촉을 금한다는 명령도 내렸는데요. 하지만 대인접촉금지 명령은 대상자 특정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는데 대안은 없겠습니까?
당장 개학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까 등교개학을 연기를 다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유럽과 미주 이외의 지역인 중동과 아프리카 입국자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방역당국도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 격리기간 내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는데요. 상대적으로 더운 나라인데도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되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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