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잔뜩 예민해진 미국 시민들의 분노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기 사건이라 더 무서운데요.
백인은 흑인에게, 손님은 직원에게 총을 쐈습니다.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기하던 흑인 남성이 도로 위에 멈춰선 트럭을 발견합니다.
이어 피해가려고 방향을 튼 순간, 백인 남성이 총을 쏩니다.
25살 흑인 청년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총에 맞은 뒤 도로에 쓰러집니다.
백인 남성들은 부자지간으로 수배 중인 강도 용의자로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커스 알베리 / 피해자 아버지]
"그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감옥에 가든 그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벌을 받아야 해요."
하지만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자 미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원하는 건 (정의!) 우리가 원하는 건 (정의!)"
코로나19로 인한 총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던 사건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매장을 찾은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식사를 못 한다는 안내를 받자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직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매장을 닫았다고 하자 용의자들이 분노해 직원들에게 2, 3발을 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던 해군 소속 파견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 군인과 개인적인 접촉이 거의 없었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거의 접촉이 없었습니다."
[윤수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해당 군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악관 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