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설득…모든 것 할 것"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하는 데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것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에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핵무기는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핵화 설득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잠행' 당시에도 '딴 데 보지 말라'며 비핵화 임무를 강조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일련의 임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발언은 "제재 완화 대가로 북한의 핵무기 양보 가능성"을 거론한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 후보자의 언급 직후여서 주목됩니다.
"제재 완화의 대가로 그들의 핵무기들에 대해 어느 정도 양보가 있을 수도 있기를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며 전향적인 의지를 밝힌 만큼 유연성을 보인 게 아니냐는 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북 협상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고 북한도 미국의 대선 상황을 관망할 수 있어 북미가 바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같습니다.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지와 상관 없이 우리의 임무는 똑같이 유지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에 대한 미 당국의 최종 판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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