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객석·연주자 옆엔 투명 차음판 설치
"관객의 소중함 느껴…생중계도 또 다른 긴장감"
’베토벤 비긴즈’…네이버TV로 다시 감상하기 가능
인천시향도 15일부터 온라인 콘서트 4편 기획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관악기 연주자 옆에는 비말을 차단하기 위한 투명 차음판까지 설치됐는데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이러한 연주 형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트센터 인천이 기획한 베토벤 비긴즈 공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아 객석은 텅 빈 채 관악기 연주자 옆에는 비말 차단을 위해 투명 차음판이 설치됐습니다.

악성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다섯 차례 기획한 공연은 이렇게 무관중으로 시작했습니다.

[김성현 / 베토벤 비긴즈 해설가 : 이번 베토벤 비긴즈 같은 경우에는 해설과 함께 곡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라든가 부부 연인 같은 함께 보시는 관객들께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연주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관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고 온라인 생중계로 또 다른 긴장감도 느꼈다고 전합니다.

[최수열/ 지휘자 : 물론 생중계라는 부분이 굉장히 부담되는 것도 있지만 언제나처럼 최고의 연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멘델스존부터 베토벤교향곡까지 소개되는 베토벤 비긴즈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안방 1열에서 다시 보기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종연 / 아트센터인천 운영준비단장 :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진정되면 저희 아트센터인천 직원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에서부터 시작해서 안심하고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도 오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네 편의 온라인 콘서트를 열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공연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기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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