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은 언제쯤?...찬반 의견 '분분' / YTN

YTN news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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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세가 주춤하면서 정부가 단계적인 등교 개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에 지친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교 개학을 기다리고 있지만, 집단 감염 우려로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5학년 교실에서 원격 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이 설명하고 질문하면, 집에 있는 아이들은 채팅으로 답을 합니다.

처음엔 걱정됐던 원격 수업.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익숙해졌습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사태 속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등교 개학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 학부모 : 마스크를 쓰고 거리 유지를 하면서 방역 철저히 하면서…5월 정도 해도 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심하면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은정 / 서울 목5동 : 안 가도 걱정이긴 한데 가도 또 걱정인 거예요. 아이들은 면역력도 약하고 단체로 생활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노출되잖아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확진자가 많이 줄고 있긴 한데 혹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퍼지게 되면 학원가까지 비상일 수 있으니까….]

급한 건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관리를 해주시니까. 뭐라 하시거든요. 중간중간에. 지적을 해주는데. 온라인 수업은 그런 게 아예 안 되잖아요.]

학생들을 기다리는 선생님 마음.

하루빨리 얼굴을 마주 보고 가르치고 싶지만, 아직 감염 확산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송미경 / 서울 용산초등학교 교사 : 다른 친구들과 만남도 있고 사회적인 교류의 면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등교를 빨리했으면 좋겠고요.]

[김경미 / 서울 용산초등학교 교무부장 : 그래도 최우선은 아이들의 건강인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시기상조가 아닐까….]

섣불리 등교를 허용했다가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온 싱가포르처럼, 만에 하나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 전체가 다시 문을 닫아야 할 수 있기에 등교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한 뒤 조만간 등교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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