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어서 바람이나 현장 상황은 어떤지 한번 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현장 상황 어떤지 다시 한 번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도 바람은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도원리 일대가 유독 바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제 뒤쪽에 불이 켜진 건물이 고성 도학초등학교인데요.
학교 뒤쪽 야산은 이미 산 전체가 불타서 잔불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학교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이 번지면서 교암리와 금아정리, 도원리, 학야리, 운봉리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야진초등학교와 천진초등학교에는 주민 2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천진2리 마을회관에는 복지시설 장애인과 직원 등 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아직 대피하지 않으셨다면 아야진초등학교로 대피하시면 되겠습니다.
군부대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군인 대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육군 22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800여 명을 비롯해 군인 2800여 명이 경동대체육관과 고성종합체육관 등에 대피했거나 대피 중입니다.
또 소방차량 20대는 인근 군부대 탄약고에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불은 도원2리와 학야리 사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8시 10분쯤인데요.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한 채와 축사, 보일러실 등이 불에 탔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 강풍, 이른바 양간지풍인데요.
게다가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대기까지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현재 날이 어두워 진화헬기는 뜰 수 없는 상태인데요.
산림당국은 인력 1200여 명과 진화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민가 주변 방화선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고 진화 헬기가 투입되어야 본격적인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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