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상품을 개봉하며 소개하는 걸 언박싱이라고 하죠.
더불어시민당의 20대 용혜인 당선자가 국회의원 금배지를 언박싱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본소득당 출신의 더불어시민당 용혜인 당선자가 온라인 라이브 방송 도중 '국회의원 배지를 사서 웃돈을 얹어 팔라'는 한 시청자의 말에 맞장구를 칩니다.
[신지혜 / 기본소득당 경기도당 위원장 (지난 23일)]
"3만 8천 원에 사서 중고나라에 10만 원에 팔래."
[용혜인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지난 23일)]
"신박한 재테크 방법이군요."
지역구에서 낙선한 기본소득당 후보들에게 배지를 달아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용혜인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지난 23일)]
"이거 한 번 해보실래요?"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제공된 금배지를 두고 장난을 치는 영상이 공개되자 "준비 안 된 분이 국회의원이 됐다", "애들 소꿉놀이 장난이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용 당선자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용혜인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신비화돼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껍질을 벗기는 콘텐츠들을 발행하려 하고요."
미래통합당은 시민당 소속 당선자들의 잇단 구설수를 꼬집었습니다.
[황규환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국민의 대표라는 엄중한 무게조차 인지 못 하는 용혜인 당선자 그리고 부동산 의혹의 양정숙 당선자까지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생겼습니다."
용 당선자는 다음달 15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하기 전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