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샤오미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며 '대륙의 실수'라 불렸죠.
이번엔 4000만 원대 전기차로 인기 몰이를 했는데,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회전을 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습니다.
좌우로 휘청대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중국 전자 기기 제조 업체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전기 자동차 '쑤치(SU7)'의 모습입니다.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앞에 있는 차량을 들이 받고, 작은 충격에 바퀴가 터져 차체가 주저 앉기도 합니다.
[쑤치 시승인]
"레이쥔 (샤오미) 회장님, 길가에 부딪혔는데 타이어가 터졌어요."
샤오미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 미숙 탓으로 돌렸습니다.
[샤오미 관계자]
"시승하던 고객이 회전하면서 속도를 너무 빨리 올렸어요."
유수의 자동차 기업도 완성품을 내기 어렵다는 전기 자동차를 샤오미가 만들었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 됐지만,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겁니다.
샤오미 매장엔 평일 낮에도 전기차 쑤치를 보러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잇따르는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샤오미 측은 출시 첫 날에만 9만 대 가까운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실제 계약이 확정된 것은 현재까지 2만 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독일의 슈퍼카 포르셰의 외관과 흡사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조아라
이윤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