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천 화재 사망자 38명으로 최종집계…인명수색 종료

연합뉴스TV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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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이천 화재 사망자 38명으로 최종집계…인명수색 종료


어제 오후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최소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2008년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와 유사한 점이 많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데요.

관련된 자세한 내용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 박재성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2분에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는데요,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5시간이 넘은 오후 6시 41분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이번 화재의 규모, 생각보다 더 컸던 것 같은데요?

소방대원들은 화재 발생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착 당시에도 이미 불길은 건물 전체를 덮을 정도로 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불이 삽시간에 번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이 시작된 곳은 지하 2층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당시 냉동 창고 단열재로 사용하는 우레탄폼 희석 작업 중이었고 용접 작업도 있었다는 진술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레탄 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 작업에서 나온 불꽃과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발화 이후에는 가연성 물질인 샌드위치 패널로 불이 옮겨졌는데요, 샌드위치 패널은 물류창고와 같은 대형창고 건축에 많이 쓰이고 있지 않습니까. 샌드위치 패널이 인명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과 관련해서 안전성 기준을 강화한다라는 얘기가 예전에 있었거든요. 이게 강화가 된다고 해도 샌드위치 패널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은 계속 안고 있는 건가요?

실제로 불은 지하2층에서 시작됐지만 사망자는 지상2층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3, 4층에서도 각각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폭발과 화염이 심했던 지하에 비해 지상 2층 이상은 파손이나 소실보다는 그을음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요. 유독성 가스 노출로 인한 인명 피해로 봐야할까요?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유독성 가스는 어느 정도로 치명적입니까?

완공 전인 건물이라 내부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 장비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공사현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일 것 같은데요, 사고의 위험이 큰 공사현장이 화재에 너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공사현장 관계자는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했다"고 밝혔는데요, 당국이 이 현장에 세 차례 '화재위험(발생) 주의'를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성과 관련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심사에서 가장 위험 수준이 높은 '1등급'으로 판정 받기도 했다는데요, 그로 인해서 '조건부 적정'으로 진단 받아 공사를 진행해오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2008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폭발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쇄 폭발, 유독성 가스 등 어제의 사고와 판박이입니다. 왜 이런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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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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