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NS] 김두관 "이철우 경북지사, 건배 잔의 술로 산불 껐나" 外
SNS로 살펴보는 정치의 흐름, 여의도 SNS입니다.
지난주 경북 안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낳았습니다.
화재 발생한 날 저녁 이철우 경북지사와 미래통합당 소속 당선인들이 술자리를 가졌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건배잔의 술로 산불을 끄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제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 당선자 3명이 안동 산불 상황에 식당에서 술을 먹고 승리 건배사를 했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믿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또 "화재 지점은 도청에서 불과 6.4㎞ 지점이었다."고 언급하며 "이철우 지사에게 산불보다 당선자와의 간담회가 더 소중히 느껴졌을 수 있다. 그러니 도청 앞 식당에서 술판까지 벌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는데요.
이어 "더욱 황당한 건 다음 날 오전에 현장에 나타나 진화 장면을 촬영하고 SNS에 홍보영상을 올렸다고 한다"며 "이것이 '묻지 마 미통당' 지지가 낳은 생생한 현실"이라고 개탄했습니다.
또 "어처구니가 없어 사과하라 요구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며 "통합당이 제대로 변하려면 당사자들을 즉각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음 SNS입니다.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죠.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은 "정부의 전 국민 100%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에 반대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포퓰리즘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은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국가 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복지 정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택적 복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포퓰리즘은 정치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가장 잘못된 행위"라고 언급했는데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옳은 소리를 내고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SNS입니다.
강렬한 사진 한장에는 "우리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다. 언론은 피해자를 이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비례대표 당선인의 SNS인데요.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게시물을 링크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오늘이 텔레그램 성착취 가해자 조주빈 외 2명의 재판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하며 "재판부는 유포범죄 구조에 정확히 대응하는 소송 지휘를 해야 하고 성착취 범죄에 맞는 사실 파악, 증거평가, 법리적용, 양형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S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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