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내일 재판 시작…공범들도 줄줄이
[앵커]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 일당의 재판이 내일(29일) 시작됩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 25명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대화방 30여곳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법원 심리가 내일(29일) 시작됩니다.
14개 죄명이 적용된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16살 '태평양' 이모 군과 전 사회복무요원 강모 씨도 함께 재판받습니다.
이군은 다른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별개 혐의도 받는데, 재판부가 박사방 사건과 함께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강씨는 고교 담임 자녀의 살인을 청부한 혐의 등으로 이미 재판을 받는 상태입니다.
내일 다른 재판부에서는 조주빈 지시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 한모 씨 재판도 열립니다.
'박사방'에 연루돼 파면된 거제시청 8급 공무원 천모 씨 재판은 일단 조주빈 재판과 별개로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박사방'의 또 다른 운영자 '부따' 강훈과 공범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 씨 등도 곧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사방'을 '유기적 결합체'로 지칭한 검찰은 조주빈 일당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가담자라도 주범과 같은 수준의 형량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조주빈 공범들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은 50건 이상.
검찰은 조주빈과 공범들 사이의 단순 공모를 뛰어넘는 역할 분담과 구체적 지휘·통솔체계 등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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