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숨진 수사관 아이폰 포렌식 분석 완료
[앵커]
검찰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숨진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마치고 해당 휴대전화와 분석 자료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향후 수사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
A씨가 사망 전 청와대 관계자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A씨 휴대전화는 판도라의 상자로 여겨졌습니다.
검찰은 아이폰 잠금을 4개월 만인 지난달 말에서야 해제했고 최근 포렌식 작업을 마쳤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A 수사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 지난주 유족 동의하에 경찰로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휴대전화에서 일부 검색 흔적과 자료 삭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분석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증거가 나올 경우 향후 검찰 수사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는 만큼 분석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검찰이 별건 수사로 A 수사관을 압박했을 거란 의혹도 제기하는 상황.
하지만 검찰이 경찰에 휴대전화와 관련 분석 자료를 넘기면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아 검경 간 갈등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검토 중이고, 자료 검토를 통해 부족한 사망 동기 등을 추가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제공한 자료에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추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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