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 아이폰 잠금 해제…'靑하명수사' 새국면맞나
[앵커]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 숨진 수사관 A씨의 아이폰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증거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통화내용 등이 담긴 휴대전화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잠금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가 최근 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했습니다.
약 4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 작업에 들어갔고, 경찰도 참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휴대전화에는 A 수사관이 청와대나 경찰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A 수사관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울산에 내려간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A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드러날지도 관심입니다.
당시 A 수사관이 검찰에 복귀한 뒤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전화가 자주 와 힘들어했다는 증언이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검찰이 별건수사로 A 수사관을 압박했을 거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관련 사건의 후속 수사를 4ㆍ15 총선 후로 미뤄둔 상태.
A 수사관의 휴대전화에서 주요한 단서가 나온다면 수사가 확대될 수 있고, 이미 기소된 사람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분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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